똑똑한 파수꾼을 만듭니다ㅣ오딘로보틱스

스타트업 2022.08.19 댓글 채드윅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가장 주목받는 키워드는 바로 '언택트(Untact)'일텐데요, 비대면 문화 확산과 더불어 인건비 절감을 위해 점포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키오스크 도입 등으로 매장관리 솔루션을 무인화하는 추세입니다. 오딘로보틱스는 최근 '헤임달 무인365'라는 출입관리와 보안이 필요한 모든 매장에 적용이 가능한 스마트한 출입관리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오늘은 단순 출입내역 관리뿐만 아니라, 불법 출입 탐지 강화, 여러 명이 따라들어가기(테일게이팅) 방지, AI를 활용한 제한 구역 관리, 마스크 미착용자 감지 등 꼭 필요한 점포관리 솔루션을 탑재한 헤임달 무인365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오딘로보틱스 장형준 대표

 

자사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오딘로보틱스는 AI(인공지능), RPA(자동화 기반 매장 무인화 솔루션, '헤임달 무인365'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입니다. '헤임달 무인365'는 점주에게는 인건비 절감과 원격 관제 부담 최소화의 이점을 제공하고, 손님에게는 유인매장과 비교해 불편함이 없는 무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인공지능 무인화 솔루션입니다. '헤임달 무인365'는 매장에 설치하는 '헤임달 엣지' AI장비를 통해 매장 내 영상, 센서, 운영 데이터를 모으고 이 데이터를 매장 출입통제, 보안감시, 매장 관리에 활용하며, 클라우드의 '헤임달 코어'를 통해 점주에게 필요한 정보만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헤임달 무인365'의 AI, RPA를 이용한 무인화 기술은 점주의 육안감시 시간을 최소화하여 무인화로 인한 24시간 감시노동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합니다.

대기업 책임연구원이라는 자리를 관두고 창업을 하게 된 계기가 있었을까요?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에서 박사를 졸업하고 삼성중공업 중앙연구소에 입사하여 스마트선박 연구를 4년 동안 했습니다. 스마트선박은 디지털선박, 원격조종선박, 무인선박으로 이어지는 긴 로드맵을 가지고 추진하는 큰 사업이었습니다. 제가 맡은 역할은 스마트선박의 시작이자 핵심인 선내 데이터 수집장비 개발이었는데, 개발된 장비를 적용하기 위해서 부산항, 광양항 뿐 아니라 싱가포르까지 가서 배를 정말 많이 탔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열심히 연구 개발해서 선박에 적용한 시스템을 아무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선박에 탑재되는 장비 중 IMO(국제해사기구)에서 강제하는 장비 외에는 써야 될 이유가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이때 크게 좌절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고객이 진정 원하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고, 고객이 매일 쓰면서 불편한 점을 피드백 해주면 그에 맞춰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싶었습니다.

지금 함께 일하고 있는 팀원들을 만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저희 창업멤버 3명은 삼성중공업 대덕연구소의 같은 부서에서 4년 이상 같이 일을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거제도에 출장도 자주 같이 가서 조선소 현장의 동료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도 함께 만들었고, 부산신항에 컨테이너선 들어오는 날짜에 맞춰 주말마다 출장 가서 개발한 장비 세팅한다고 함께 고생한 동료들입니다. 또한 저희 팀의 청년멤버 3명은 장형준 대표가 건국대학교 연구교수 시절 연구실에서 같이 한솥밥 먹으며 연구했던 멤버들입니다.

오랜 시간 일해 보고 서로 핏이 맞는 그런 팀원들로 자연스럽게 구성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서로 감정 소모에 쓸데없는 시간 낭비도 없을뿐더러, 다들 목표에 집중하고 자기 일에 몰두할 수 있는 수평적 분위기가 조성되었습니다.

 

헤임달 감시로봇

 

물류 분야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헤임달 무인365’라는 무인화 솔루션을 선보이고 계신데, 솔루션에 대해 소개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문화의 확산, 그리고 최저임금의 상승 및 경기 불황으로 소상공인들의 인건비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헤임달 무인365’는 현재 운영 중인 점포를 무인화하여 운영하거나 상대적으로 고객이 적은 야간 시간대에 무인으로 운영하고자 할 경우 출입, 안전 그리고 매장관리를 전반적으로 지원하는 솔루션입니다.

기존의 불확실하고 번거롭던 출입자 확인은 OTP QR코드와 AI로 대체하여 심야시간 미성년자 출입 방지 등 불법 출입 탐지를 강화했습니다. 출입자의 인원수를 카운트하여 출입 내역을 기록하고 매장 내 인원수 제한이 가능하며, 특히, 하나의 출입 권한으로 여러 명이 출입하는 따라들어가기(테일게이팅) 행위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매장 내 안전 확인 및 관리를 위해 AI를 이용하여 제한 구역의 출입여부, 도난, 화재를 감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실시간 마스크 착용, 흡연, 문열림 상태를 감지한 후 스피커로 자동 안내가 가능합니다.
‘헤임달 무인365’는 솔루션 자체 기능과 더불어, 관제센터를 통해 함께 매장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관제 업무의 정확성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기술)를 도입하여 매장 운영을 위한 순차적/수작업 관제사 업무를 자동화하였고, 관제사의 육안 감시 없이도 AI를 이용하여 24시간 매장 상황을 파악하여 매장에 자동으로 안내방송 송출하고 직접 관여가 필요한 경우에만 관제사에게 알리는 등의 기능 제공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영상 데이터를 확인 중인 모습

 

주로 적용되는 공간은 어디이며, 기존 시장의 무인화 솔루션에 비해 특히 어떤 점이 뛰어날까요?
‘헤임달 무인365’은 출입관리와 보안이 필요한 모든 유/무인 매장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다수의 PC방에 도입되어 야간 무인 운영 또는 24시간 무인 운영 중이며, 헬스장, 당구장 등의 출입 통제, 방역 등이 필요한 체육 시설이나 스터디카페와도 협업 중입니다. ‘헤임달 무인365’는 최저임금의 상승 및 경기 불황으로 소상공인들의 인건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자 개발된 솔루션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저비용, 고효율의 장비와 기술로 매장 무인화를 위한 초기 도입비용을 낮추었으며, 쉽고 빠른 설치로 즉시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런 기술을 개발해야겠다’라는 아이디어를 얻는 과정이 어떻게 되나요?
회사가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고객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하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우선으로 개발하기 위해 각종 커뮤니티, SNS 등의 온라인 채널과 현장 방문, 인터뷰 등의 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오딘로보틱스 구성원들은 트렌드와 니즈 파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기술, 산업, 비즈니스 트렌드를 분석하고 현상과 문제점을 파악하며 솔루션에 대한 고민을 함께합니다.

오딘로보틱스의 미래 계획에 대해 궁금합니다.
오딘로보틱스는 최근 AI 담당 전문 연구원을 추가로 채용하고 실제 오프라인 매장을 테스트  베드로 하여 AI 학습을 위한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시도하는 등 AI 기술 영역 확장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매장 내 사람 추적, 자리 점유율, 자리 이동 분석, 얼굴 인식, 동작 인식을 통한 도난 방지, 응급 상황 판단 등의 고도화된 AI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AI, 자동화에 로봇 기술을 더하여 새로운 스마트 스페이스의 구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interviewer : chadw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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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0. 오딘로보틱스 인터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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