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추구하는 여행의 방법이 다르듯, 숙박지를 고르는 기준도 제각각입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더 쾌적하고 편안한 잠자리를 원합니다. 국내 종합숙박 기업 '야놀자'의 초기 창업멤버에 있던 구본길 대표는 항상 '좋은 잠자리'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결국 회사를 나와 직접 숙박의 본질에 대해 알아가고자한다는 구본길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며, 구 대표가 좋은 잠자리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미쳐'있는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자사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스테이브릿지는 대한민국 종합숙박 분야 1위 기업인 '야놀자'의 초기 창업 멤버들이 만든 중소형 숙박 부동산 개발 스튜디오입니다. 저희는 중소형 숙박 개발에 있어서 부동산(감정), 금융(대출), 브랜딩, 시공/인테리어, 홍보/판매 등 매입에서 실제 오픈과 운영에 이르기까지 중소형 숙박 분야에서 필요한 전반적인 기업의 니즈와 서비스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중소형 숙박 개발에 필요한 이러한 전 과정을 하나의 스튜디오에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곳이 바로 '스테이브릿지'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테이브릿지가 탄생하게 된 계기, 즉 창업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면?
야놀자에서 12년을 지내다 보니 적지 않은 분들과 인연을 맺었었는데요, 공통분모인 '야놀자' 출신들인지라 '중소형 숙박' 분야에서 어떤 사업을 할지 3개월 동안 매주 화요일 저녁에 만나 모의(?)를 했었어요. 그때, 기업명과 사업 방향, 자체 브랜드와 팀 빌딩을 어느 정도 마쳐 재작년 8월에 스테이브릿지가 탄생했죠. 그러고 보니, 스테이브릿지 창립일과 제가 야놀자에 입사한 날이 같아요.(하하) 저는 개인적으로 마흔 살이 되기 이전에 독립(창업)하는 것을 꿈꿔 왔는데, 현 김영수 부대표와 함께 야놀자 사장님께 독립하겠다고 말씀드렸을 때가 생각이 나네요. 그때 흔쾌히 퇴사를 받아주시고, 독립을 응원해 주셔서 이렇게 스테이브릿지가 탄생할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최근 숙박업계의 트렌드는 어떤가요? 숙박업을 준비(혹은 운영)하고 계시는 사장들께 조언을 한다면?
사실 저희가 숙박업 운영에 있어서는 오랜 경험을 가지신 숙박 선배님들께 조언을 드릴 위치는 아직 아니라고 생각되고, 저 또한 꾸준히 새로운 숙박업소와 운영 형태를 벤치마킹하면서 공부하는 중입니다. 다만, 저희의 강점인 숙박업 개발과 브랜딩 측면에서 말씀드리자면, 숙박업 창업을 준비 중이신 분들께 숙박업이 적지 않은 큰돈이 들어가는 만큼 적어도 3~6개월 정도는 숙박업에 대해 직/간접적인 경험과 공부가 필수라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숙박업 창업은 부동산에서 금융, 시공, 마케팅, 운영 등 각 과정 모두를 어느 정도라도 알고 시작하셔야 하고, 다행히 야놀자나 우리 스테이브릿지 등을 통한 경험 공유가 현재는 가능하기에 여러 문을 두드려 보시고, 실제 호텔 현장도 꾸준히 투어해 보시는 것을 적극 권장 드립니다. (스테이브릿지는 예비 숙박 창업자분께 무료로 카운셀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숙박 공간을 어떻게 채워나갈 것인지 공간 콘텐츠에 대한 부분도 매우 중요합니다. 호텔의 네이밍에서 디자인. 침구류, 어메니티 등 실제 고객이 숙소에서 경험하는 이러한 부분들이 숙박 상품의 온라인화에 맞춰 더욱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결국 숙박업도 공간 사업이고, 이러한 공간을 어떤 콘텐츠로 채우고, 본 콘텐츠를 어떻게 상품화하느냐가 숙박업의 관건이라 생각되네요.
야놀자의 초기 창업 멤버들이 모인 만큼 숙박업에 큰 뜻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그렇다면 스테이브릿지가 정의하는 '좋은 잠자리'란 과연 무엇인가요?
창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한 부분이 바로 '숙박업의 본질'에 대한 부분입니다. 최근의 호텔을 보면 하드웨어(인테리어, 시설 등)적인 투자를 많이 하는 추세인데요, 합리적인 예산 안에서 경쟁 우위를 갖기 위한 요소를 어떻게 공간에 표현해야 할지에 대한 부분에서만 몇 개월 동안 고민을 하였고, 결국 숙박업은 '좋은 잠자리, 편안한 휴식'이라는 본질에 가장 집중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 이러한 본질은 자사 브랜드인 JUST SLEEP HOTEL의 브랜드 스토리에 잘 녹아져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매일 숨 가쁜 일상 속에서 삶(LIFE)의 이유를 잊은 채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요?
잠시나마 숨 가쁜 일상을 떠나 잠깐의 휴식(REST)을 통해 삶의 이유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NO REST, NO LIFE 휴식 없이는 삶도 없습니다.
JUST SLEEP은 숙소 본연의 가치인 좋은 잠자리를 최우선 가치로 합니다.
좋은 잠자리 속 편안한 휴식을 통해 일상의 활력을 찾아보세요.
야놀자를 나와 창업을 준비하면서 후회하신 적은 없으셨나요? 그럼에도 '창업'을 해야하는 이유가 있다면.
창업에 있어 사업 아이템, 자금, 시기 등 중요한 부분들이 많지만 결국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멤버)입니다. 창업 후 현재까지 후회한 적이 없는 것을 보면 좋은 분들과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돼요. 요즘 스타트업, 창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예전에 비해 상당히 많아졌어요. 또한 창업 네트워킹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이니, 창업하여 후회할지 언정 안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나름의 결론은 인생의 무게가 더욱더 무거워지기 전에 한 번쯤은 자신만의 아이템을 해보는 것도 인생에서 후회 없는 선택이라 생각이 돼요.
향후 5년간 스테이브릿지가 꼭 이루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질문에 충실하여 5년간 스테이브릿지가 이루고자 하는 것은 우리 스테이브릿지 멤버들의 경제적 자유예요. 스테이브릿지가 가장 잘 해내고 있는 사업적 역량의 수혜를 같이 하고 있는 멤버들에게 최우선으로 보상해드리고자 합니다. 이와 발맞춰 스테이브릿지도 중소형 숙박 개발에서 숙박 공간 콘텐츠를 가장 잘 이해하고, 실행하는 부동산 디벨로퍼가 되고자 합니다.
마치 달빛을 연상시키는 듯한 JUST SLEEP의 로고가 멋스럽게 보입니다. 어떤 컨셉으로 브랜딩한 것인가요?
사실 로고 작업에만 3~4개 업체에 의뢰를 신청했으나, 만족스럽지 않아 고민이 많았었어요. 그러다 최종적으로 아보카도와 협업을 통해서 현재의 JUST SLEEP 로고가 완성되었고, 저스트 슬립 호텔이라는 네이밍과 NO REST, NO LIFE라는 슬로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엠블럼을 찾아 주셨어요. 추가적으로 저스트 슬립 호텔에 들어가는 크고 작은 어메니티도 아보카도와 코웍을 하였고, 지속적으로 버전업을 할 예정입니다.
interviewer : chadw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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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4. 스테이브릿지 인터뷰 끝.
X Abocado(https://www.abocad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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